[혁신 공기업이 뛴다] 남동발전, 강소기업 50곳 육성…해외 플랜트 수출 박차

입력 2016-04-21 20:48  

한국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추진

명품 발전기자재 특화 거점 무역관 운영
발전산업 한류 구축



[ 이태훈 기자 ]
한국남동발전(KOEN·사장 허엽·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열린 ‘동반성장 퀀텀 점프 컨퍼런스’에서 정부 3.0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2025 KOEN 수출촉진 뉴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허엽 사장과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기업협력과장, 김형호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류재원 KOTRA 실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은 200만달러 수출 규모의 글로벌 강소기업 50개를 육성하고, 중소기업 제품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비전을 공유하고 수출을 통한 경제부흥 구현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자”고 했다.

남동발전은 해외 플랜트 수출시범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 이란, 브라질, 베트남 등을 공략하기로 했다. 에너지신산업 관련 대·중소기업 간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수출 회복을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1사 1지사화) 사업을 추진하고, 명품 발전기자재 특화 거점무역관 운영으로 ‘발전산업 한류’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 밖에도 수출사관학교 운영, 수출역량 진단 등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수출 전문회사인 지탑스(G-TOPS)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수출기업을 양성하고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탑스는 ‘Global Trade of Power System’의 약자로 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 16곳이 공동 출자해 2012년 설립한 무역상사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발전소 기자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맡고 있다.

지탑스를 통해 해외시장 정보 제공 및 현지 마케팅 지원 활동을 하고, 해외 진출이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지탑스는 지난해 나이지리아 액빈발전소 설비 개선 기자재를 납품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동 및 동남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탑스는 2012년 설립 후 현재까지 95개 사업에서 약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6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과 14개 국가 40여개의 해외 파트너와 일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100억원이다.

김초 지탑스 대표는 “판로 개척 분야의 지원 사업 중 수출시범화 사업이 있다”며 “이 사업은 남동발전과 국내 중소기업이 일정 부분 비용을 분담해 해외 잠재 고객사에 중소기업 기자재를 설치하고 평가를 받아 후속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만약 중소기업 단독으로 일을 수행한다면 고객사를 만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지탑스는 해외 고객사와 국내 중소기업의 중간 역할을 하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요즘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일과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사업 기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 시장 진입이 어렵지 한 번 거래를 튼 나라와의 후속 사업은 비교적 쉬운 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시장 진입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란은 경제제재가 지난 1월 풀렸기 때문에 지탑스에서 공급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한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평가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의 참여를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기관장의 동반성장에 대한 높은 추진 의지는 물론 핵심 과제로 선정한 성과 공유 연구개발(R&D) 플랫폼을 통한 기술 선도력 확보, 지역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 구축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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